삶의여정

언니의 흔적

해피 소이 2022. 4. 21. 13:14

  언니의 흔적

 

  언니의 흔적은 언제나 황당하다. 
  아끼던 내 스카프를 분실하기도 하고 
  방문 3일 동안 내내 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래도 어쩌랴... 
  비몽사몽으로 내색 않고 맞춰줬다. 
  언니가 떠나고 난 후 난 역시 앓아누웠다. 
  매번 똑같은 패턴이다.

 

늘 언니는 말한다

네가 내 언니라고...

운명이려니 하고 챙겨주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언니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내가 문제인가?

아님 언니가 문제인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나의 강박증 때문인지...

실수를 잘하는 언니가 문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