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전남 강진 가우도

해피 소이 2019. 5. 19. 14:18

 

 

 

 

 

 

 

 

 

 

 

 

 

강진 여행날이다

비는 하루 종일 부슬부슬 내리고

전날에 비가 얼마나 왔는지

논에는 누렇게 익은 보리가 비에 다 쓰러져 있다

세찬 비바람을 맞으며 걸어보는 가우도 출렁다리...

출렁다리라지만 흔들리지 않는 출렁다리다

우비를 입고 출렁다리를 걸어보지만

얼굴을 때리는 비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걸어서 그런지

피곤한 줄은 몰랐다 

작으마한 가우도 섬에는 해안선을 따라

데크길이 잘 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벤취에 앉아서

수평선을 바라봐도 좋고

찔레꼴 향기에 취한 시간들이 그리워진다

 

비가 많이 와서 섬을 절반만 걸었지만

언젠가 꼭 다시 찿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