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유후인 긴린코 호수 (일본)

해피 소이 2018. 11. 12. 10:58

 

 

 

 

 

 

 

 

 

 

 

 

 

 

 

 

 

 

 

 

 

 

 

 

 

 

 

 

 

 

 

 

 

 

 

 

 

 

 

 

 

 

 

 

비 내리는 긴린코 호수

 

 

유후인 긴린코 호수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안개가 자욱하게 호수에 내려 앉아 있다

우리 일행들은 우산을 펼치고 호수를 거닐었다

아기자기한 아기 단풍들이 화려한 단풍으로 환영을 한다

곱디고운 단풍잎들은 환호를 자아내게 한다

호수위로 안개가 하얗게 피어 올라

몽환적인 느낌은 호수 전체를 감싼다

온천의 원천이 흐르고 있어 호수의 온도가 높아 새벽이면

원천수와 호수의 온도 차이로 안개가 피어 오른다고 한다

 

호수를 의미하는 다케모토노이케(岳下の池)였는데
메이지(明治) 17년(1884년) 모리쿠소라는 유학자가

석양에 물고기 비늘이 금색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이 긴린코이다.

호수를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10분 정도 소요되며

아주 넓은 호수는 아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긴린코 호수를 우산을 받쳐 들고

안개가 피어 오르는 호수를 걸어도 너무 좋았다

언젠가는 또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정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