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해피 소이 2016. 11. 12. 08:46

 


      느긋하게 커피 한잔 이른 아침부터 창문을 활짝 열고 세탁기를 돌리고 대청소를 한다 마음도 개운하게 모든일을 마치고 커피 한잔을 들고 컴에 앉아본다 오랜만에 나타난 햇살은 창가를 따스하게 비추고 나른한 마음도 비춰준다 도로위의 가로수 잎들은 낙엽이 되어 한잎두잎 차가운 길위에 누웠다 사그락 대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비애를 너는 아는지 젊음을 뒤로 하고 초연히 제 갈길을 가고 있다 노란 은행잎은 노랗게 물들이고 바람에 하늘하늘 날려 떨어지는 늦가을의 아침은 어딘가로 떠나야만 할것 같은 설레임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