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여우비처럼
해피 소이
2016. 7. 30. 19:30
여우비처럼
여름날 갑자기 쏟아진 소낙비는
달구어진 대지를 시원하게 식혀주고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던 이마의
땀방울도 말려준다
열어 두었던 창문을 얼른 닫고
하늘을 올려보니 짙은 회색빛이다
줄기차게 내리던 소낙비는...
어느새 여우비로 둔갑을 하고 얼른 자취를 감춘다
아픔도 소낙비처럼 훌훌 떠나버리면
내 친구의 얼굴에도 밝은 햇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