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광양 매실 마을의 매화축제

해피 소이 2016. 3. 26. 23:00

 

 

 

 

 

 

 

 

 

 

 

 

 

 

 

 

 

 

 

광양매화축제를 가느라

이른 아침속으로 걸어가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길을 막는다

조금은 걱정스런 마음으로 출발을 했다

고속도로는 막히지도 않고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

.

.

작년에는 산천이 하얀 매화꽃으로 물들이고 있었는데

올해는 조금은 늦은 탓에 매화꽃들이 지기 시작해서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아직도 매화꽃들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

.

.

많은 행락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데

어디선가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온다

발걸음은 저절로 그 곳으로 옮긴다

내가 좋아하는 "수진" 이다

햇살이 너무나 따가운데 비치파라솔 아래서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키타를 치면서 노래를 한다

 

.

.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공연이다

세상에는 이토록 아름다운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눈물이 핑돌게 고마웠다

부디 건강하셔서...

동생분도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공연을 해주세요

 

.

.

.

파란 하늘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소리는

섬진강 강물을 따라 흐르고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오솔길을 걸으며

살아있음에 또 한번...

감사하는 하루였다.

 

 

흐르는 곡   In The Mirror - George David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