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남해의 낮선 밤

해피 소이 2015. 12. 26. 23:53

 

 

 

 

 

 

남해에서  낮선 밤을...

 

 

남해의 어느 낮선 곳에서

여행의 여독을 달래며

이틀째 낮선 밤을 보낼려고

누웠지만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샐것만 같다

 

숙소의 발코니 아래에는

청정 남해의

푸른 물결이 고요하게

어둠속으로 소리없이 흘러간다.

 

어제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햇살이 눈 부시게 반짝이는

은빛 물결을 볼수 있는

행운을 누릴수 있었고

남해의 바다는

엄마 품속같이 따뜻한

포근함이 좋다

 

오늘은 아침부터

수평선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 올라

알수없는 그리움으로

아득하게 퍼져 나간다

 

남해의 밤 거리가

어둠으로 내려 앉으니

한적함이 웬지 낮설게

느껴진다

 

몸과 영혼이 어느 순간

북적 거림에 익숙해짐으로

낮선 곳에서의 두번째 밤이

낮선 경험으로 서먹하다...

 

2015/12/26 11시53분

                                 남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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