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경북 봉화 청암정과 닭실마을
해피 소이
2014. 12. 3. 10:00
봉화군 봉화읍 충재길 53-28번지 안동권씨 집성촌인 달실마을에 있는 정자로서
2009년 12월 9일 석천계곡과 더불어 명승60호로 지정되었으 며
이전에는 사적 및 명승 3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 영남의 4대길지중 하나로 소개된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형상인
마을이라“닭실”또는 유곡(酉谷)이라 부르게 되었으나,
2010년 문화재청의 조사시에도 권유가 있었으며
문중에서도 수백년동안 내려온 봉화지방의 방언인 달실을 쓰자고 하여
현재는 “달실”과 “닭실”을 혼용하여 쓰고 있다.
청암정은 권벌(權橃)이 1526년 큰아들 권동보와 함께
거북모양의 너럭 바위 위에 세운 정자로,
정자 주변에 연못을 파서 물 위에 거북이가 떠 있는 형상이다.
청암정을 처음 지을 때는 온돌방으로 하고 둘레에 연못도 없었는데
온돌방에 불을 넣자 바위가 소리 내고 울어 괴이하게 생각하던 차에
고승이 지나가다가 이 바위는 거북 형상이라서 방에다 불을 지피는 것은
거북이 등에다 불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여
아궁이를 막고 바위 주변을 파내어 못을 만들었더니
괜찮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정자로 건너가기 위한 장대석 돌다리를 놓았는데
다리를 건너 정자로 올라가는것은 무릉도원인
이상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다.
[봉화일보 인터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