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도심의 가을 수채화
해피 소이
2014. 11. 15. 16:00
이토록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놓은게 누구였을까....
넓은 대지위에 각양각색의 나뭇잎은
저마다의 멋드러진 옷으로 갈아입고
온갖 포즈를 취하며 자아도취에 빠져있다.
가던 발걸음 멈추고
찰나의 행복함에 젖어본다
늦가을의 도심 공원은
뒤태가 고운 아낙네의 모습과도 같은...
단아함이 묻어있다.
아! ...
가을이 떠나간다...
내 눈에 각인된 유채색의 화려함...
이제는 안녕을 고하려나보다.
안녕이라는 말 전하지 못한다하여도
손 흔들며 배웅하지 않아도...
부디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