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추석 명절 회상
해피 소이
2014. 9. 6. 10:21
추석 명절 회상에 젖어 추석이 오면 내 아버지
생각이 난다 아주 먼 먼 20대의 청춘일때쯤 눈을 감으면 지금도 눈에 선한 우리 아버지 하얀 모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시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벤취에 앉아서 반나절을 오지 않는 딸을 기다리시던 내 아버지의 하얀 그리움 의상 디자이너는 추석이 더 바빠서 마음은 고향으로 달려가건만 몸은 고향으로 갈수가 없었다 서울과 고향의 거리는 고속버스를 타고 5시간 반을 달려야 닿을수 있는곳 끝내 나타나지 않는 딸을 그리며 허탈한 발걸음을 돌리신 내 아버지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깨에 내려앉은 긴 기다림의 흔적은 얼마나 서글퍼셨을까 모정[母情]이 하늘을 찌른다면 아버지의 사랑은 은근하고 소리없는 천금같은 사랑이다 추석의 아련하고 애잔한 내 아버지의 크나크신 사랑 차마 잊을수가 없다 내가 그 나이가 돼어보니 부모님의 마음이 가슴에 절절이 와 닿는다 추석 감사히 잘 보내고 이젠 내 곁에 안 계시는 부모님 생전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4 09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