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괌 투몬비치의 아름다운 석양 (괌자유여행)

해피 소이 2014. 8. 16. 11:00

 

 

 

 

 

 

 

 

 

 

 

 

 

 

 

 

투몬비취의 석양...

 

어스름이 내리는 투몬비취...

시원한 바람은 볼을 스치고

 

야자수 잎들은 축축 늘어져서

멋드러진 풍경을 그린다.

 

미지근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발가락 사이를 간지럽히는

하얀 모래와 장난을 쳐 본다.

 

노을은 바다위로 서서히 내리고

에메랄드빛의 바닷물도

붉은 색으로 점점 번져 나간다.

 

황금빛의 노을빛은  

가슴으로 와 안기고

멀리 사랑의 절벽에는

가느다란 불빛만이 졸고 있다.

 

말없이...

바다만 바라본다.

 

말을 잃어버린 나그네는

황홀한 자연의 신비로움에 반하고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어도

온통 붉은 노을속으로

스물스물 빨려 들어 간다.

 

붉은 태양은

도도하게...

수평선 속으로 숨어 들어간다.

 

찬란하고 광대한 석양의 쇼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석양과 나...

우리 모두 다

할말을 잃었다.

 

말이 필요없는

단지 고요함이 더 어울리는

투몬비치의 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