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캐리어속에는 잡다한 물건들도 제자리를 잡고
인터넷 면세점에서 10여개의 쇼핑도 끝
4박 5일간의 괌여행(6월5일~9일)자유여행이 시작된다
지친 영혼에게 주는 선물이다
괌 투몬비치의 에메랄드빛 푸른 바닷물에
내 마음을 풍덩 내던지고
고단한 삶은 바닷물에 훌훌 털어버리고
파아란 바닷물과 한 편의 영화를 찍으며
마음껏 즐겨볼테다
하얀 백사장에
유치하지만 커다란 하트도 그려놓고
하트속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내 마음을 곱게 담아서
후후 입바람을 불어
먼 하늘가로 둥싱둥실 뛰워보면 어떨까
DSLR 카메라에
행복한 순간들의 영상을 마음껏 담고
뷰파인더 안에 맺힌 영상들
그 날의 추억으로나는 한동안 행복한 날들이 되겠지
너는 축복으로 내게 와 주었고
언제나 든든한 딸이면서 때로는 친구같이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예쁜 내딸이란다
최고로 럭셔리한 여행이되자는 예쁜 네마음에
벌써부터 나는 셀레기 시작한다
맑디 맑은 투몬비치 바닷가에
내 발자국을 남기며
저물어가는 석양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행복한 눈물을 흘려도 아무말도 말아다오
지긋이 눈을 감고
석양을 향해 말없이 서 있으면
미안한 사람이
미안한 사랑이 그리워서
안녕을 고하는 인사일테니
슬며시 고개를 돌리고 못본척해다오
가슴을 활짝 열고
그리움은 내려놓고
천진난만한 꼬마 천사랑
한바탕 물장구도 치고
신비한 산호초의 유혹에도 빠지면서
우리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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