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융단위를 살금살금 걷는듯한 착각으로 걸어 본 해변 (제주 협제해변)

해피 소이 2013. 7. 17. 11:52

 

 

 

 

 

 

 

 

 

 

 

 

 

 

 

 

 

 

 

 

 

 

 

 


 

                                                    

하늘은 잿빛으로 온통 도배를 했건만...

옥빛 바다물빛에 넋을 빼앗긴 사람들은

 참을수 없는 유혹에 허둥대고 있다

약간의 비가 내리지만 어쩌랴...

바다는 어서오라고 손짓을 하고...

참을수 없는 내 발길은 백사장을  걷고 있다.

 

썰물이 빠져나간 해변은 바닷물이 발목을 살짝 적실 정도다 

신발을 벗어 들고 해변을 걸어 본다

"아!! ~~~~ 너무 좋다"

발가락 사이로 부드러운 모래가 사르르 파고 든 느낌이 너무 좋다

발을 간지럽히는 모래에게 자유롭게 내 발을 맡기고

물과 바람과 모래의 오묘한 설레임을 만끽하면서

행복한 노래를 불러 본다

적당히 기분좋은 바람과 파도가 살짝 밀려온다.

부끄러운듯 살며시 밀려가는 물결이...

 마치 새색시의 부끄러운 미소를 닮았다. 

 

처음으로 느껴본 제주 협제해변의 부드러운 모래알에 반해 버렸다

웅장한 파도와 거친 모래로 유명한 동해안의 바다에서는...

시원함과 통쾌함이 있다면...

협제해변은 고요하고 평화스러워서 좋다.

 

 

 

 

 

              

Chamras Saewataporn 의 음악 5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