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정원

수줍은 미소로 유혹하는 산천보세난

해피 소이 2013. 2. 25. 22:11

 

 

 

 

 

 

 

 

 

 

 

 

 

 

 

 

 

 

 

 

 

 

 

 

 

 

 

 

 

 

 

 

 

 

언제였던가...

꽃망울을 튀우고 나를 기다린게...

"무심도하여라" ... 미안해!

 

 짙은 보라색의 꽃망울이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가는 줄기에  꽃망울은 옹기종기 매달려서

빼꼼히 나를 내려다본다

어쩌다 이토록 무정했을까...

 

두줄기는 곧게 가지를 뻗고 꽃을 피웠건만

또 한가닥의 줄기는 미쳐 보살펴주지 못한

주인장의 게으름을 탓하기라도 하듯이...

허리가 심하게 굽어서 아래를 향해서 꽃을 피웠다.

학이 비상하는 자세와도 비슷한 꽃송이는

신비스럽기도 하다

 

가만히 줄기를 펴서 허리를 일으켜세웠건만

이미 허리가 굽어서 바로 일어서지를 못한다 

그래도 자기 소임을 다 하느라 3송이의 꽃을 피웠다

 

어느날 은근하고 우아한 향기에 이끌려 이리저리 살피던 중에

산천보세난이 꽃망울을  단아하게 맺은걸 보았다

작년에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산천보세난인데

 꽃을 피우지 않더니...

올해 처음으로 튼실하게 꽃을 피웠다

몇날이 지났건만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명칭

 

   혜란중에 광엽계의 일종으로 난 가운데 가장 큰 종류로 잎이 매우 아름다운 종류이다.

   중국 및 대만 등에서 자생하며 원산지에서는 음력 정월 경에 개화하므로

   구정을 축하하는 꽃으로 '새해를 알린다'는 뜻으로 보세,

   또는 보서란, 영세란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밖에도 복주란, 대만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보통 진보라색으로 피므로 묵란이라 불리워지는 것도 있다.

같은 중국산인 데도 이런 것들은 지나란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난방산이므로 저온에는 약하고, 개화는 한 겨울에서 늦봄사이므로

완전한 보온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꽃이 거칠어 지고 매끄럽지 못한다.

거기에는 적당한 온도와 함께 최저 5℃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0℃정도까지는 꽃봉오리나 잎이 상하지는 않으나 그것 가지고는 정상적인 꽃을 기대할 수 없다.

봄부터 여름이 지날 때까지는 갈대발로 해가림하므로 이 점을 잘 기억해 두어야 한다.
잎이 크므로 비료의 해가 적어 묽은 비료를 여러 차례 준다.

 

 

통풍이 너무 잘 되는 곳에 두면 잎이 흔들려서 엽비(葉비)를 만들게 된다.

모든 꽃에는 향기가 있으며, 무늬란의 종류도 많으나

이것에 충분한 예를 나타내는 일은 고급 기술을 요하므로 초심자는 매우 하기 어려운 작업이다.

 

 

 

 

주요 품종의 특성

 

    대만에서 자생하는 것을 대만보세란, 중국에 자생하는 것을 중국보세란,

    일본에 재생하는 산천보세란, 옥구보세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