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바람 부는 날에는 그 곳에 가고 싶다
해피 소이
2012. 11. 15. 13:03
바람은...
또 그렇게 몸을 떨며 불었다.
억새...흰 머리칼을 풀어 헤치고...
정신줄 놓은 모습으로 흐느적거린다.
하늘에게 무슨 소원이라도? ...
태화강...
철새들은 한가롭게 유영 [游泳]을 한다
바라보는 곳이 어디인지 몰라도...
마음이 기우면 몸도 기우는 법...
세월을 낚는게 아니라... 숭어를 낚아 올리는 강태공...
숭어의 피 흘리는 아픔은 아세요?
재첩도 올라오는 태화강...
2013년부터는 불법이 아닌...합법적으로 채취를 한다고 하네요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
마음과 행동이...
청실홍실로 엮은 사랑의 밀어...
오색 구슬에 꿰어서 늘 행복하기를!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기상...
부럽부럽! ...
이 한몸 다 바쳐...
나... 너를... 사랑하리라.
잔잔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 억새밭에는...
가을의 향연은 또 그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배경음악: When Winter Comes [겨울이 다가오면] - Chris De Bur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