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선물
오일릴리 페이즐하프 바바리 S사이즈...
내가 ...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자식들에게 바람막이가 되어줘서 고맙고...
잘 살아줘서 더더욱 고맙고...
부모의 도리를 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
자식들에게 효도를 할수 있는 시간을
줄수 있어서 스스로 대견하다 ㅎ
뷔페에서 가족들이 모여서 생일상을 차렸고
선물로 감사의 편지와 현금을 주었다
부모의 마음을 인터넷에서 공부를 했는지...
용케도 내 마음에 드는 선물을 했다ㅎ
자식이 효도를 하고 싶어도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고들 한다
나는 내자식들에게 기회를 줄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우리 부모는 나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도 않고
나 사느라고 부모님은 뒷전이던 그 시절에 우리곁을 떠나셨다
나는 부모에게 효도를 제대로 못했는데...
효도를 받을려니 양심의 가책이 있었지만...
두 눈 꼭 감고 이순간을 즐기리라
자화자찬의 시간을 마음대로 설정해 놓고
이렇게 즐거워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비난 받는 삶은 살지 않았으니 잘 살았다고 억지를 부려본다
여행 경비로 money도 두둑하게 받았으니 이제는 떠나볼까.
봄을 알리는 꽃과 나비가 훨훨 날아서
내 어깨에 살며시 내려 앉을것만 같다
내가 꽃이 되고 나비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할거야
아이보리 색의 실크 스카프를 살짝 목에 두르고
들길을 걸으면 스카프 자락이 바람에 날려서
얼굴을 간지럽히면 금상첨화이다
꽃길을 따라서 내 마음도 나비가 되고 싶은 마음...
나비가 되어서 훨훨 날아나볼까...
또 한가지...나에게 주는 선물은
붉은 핑크색의 시크라멘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이다
모진 겨울을 잘 견디고 아름다운 꽃으로 탄생을 한 시크라멘...
뭐가 그리 수줍은지 다소곳한 모양으로 나를 향해 웃는다
농협 화훼공판장에서 내 마음을 유혹하길래 모셔왔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길래 너무나 행복하다
포트에 심어진 작은 화초인데 빈화분에 옮겨 심었더니
어느새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변신을 했다
시크라멘! ....우리집에 이사온걸 두 손 벌려 환영한다.
시크라멘...우리 잘 살아보자!
자식도 낳고 손주도 얻으면...
주상복합으로 이사시켜줄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