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홍...정말 미안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TV에서는 여기저기서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고...외출을 할라치면
옷깃을 단단이 여미고 완전무장을 하고 나가야 하는데
계절은 칼바람에도 당당이 맞서서 꽃을 피우게 한다
연산홍 너는 고개를 빼꼼이 가볍게 눈 인사를 했지
살을 에이는 모진 추위를 어이 견디고...
고운 빛깔로 나를 반겨주는구나...
화들짝 놀라서 찬찬이 살펴보니...
너는 어느새 함초롬이 기지개를 켜고 있었지
바쁘다는 핑계로...
너를 알아보지 못한 미안함에 몸둘봐를 모르고...
부지런하게 일찍 꽃이 핀 두송이의 연산홍을
어루 만져보고...냄새도 맡아보고...
너의 고운 자태를 카메라에 담아 두었지
그런데...
너는 만개로 나를 활짝 반기는데...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이제야 너희들을 블로그에 담다니...
미안하고...고맙고...하지만 두 손 벌려 대환영을 한단다
한그루에 빨강색과 핑크색의 꽃들이 피어서
온갖 풍상(風霜)에 지친 영혼을 해맑게 정화를 시켜주는구나
꽃잎의 색깔은 너무나 선명하고 커다란 꽃잎은...
첫사랑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이련가
멀리서라도 더 잘 보이라고...
간절히 각인시키고 싶은 소망이 모여서
그토록 고운 자태로 환생을 했을까...
오늘은 너희들을 블로그에 공개를 하노니...
섭섭했다고...생각일랑 다 버리고
고개를 크게 들고 만천하에 자랑을 하려므나...
"나 여기 있어요! ..."나를 봐 주세요! ...라고 외쳐보려므나"
올해도 잊지 않고...
나를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워!
조금 늦었지만 탄생을 축하해!
아름다운 세상구경 많이 하고...
사랑도 많이 받고...행복하기를 바래!...
영산홍은 진달래목 진달래과의한 종으로
연산홍이라고도 하며 4~6월에 꽃이 피는 식물이다.
일본이 원산으로 주로 관상용으로 심어 주위에서
꽃은 주로 빨간색으로 피며 분홍색 흰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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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홍의 꽃말
♥첫사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