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맨발로 걸어 본 순창 강천사

해피 소이 2011. 6. 20. 10:43

 

 

 

 

 

 

 

 

 

 

 

 

 

 

 

 

 

 

 

 

 

 

 

 

 

 

 

 

 

 

 

일행들과 강천사에 도착하니 날씨는 너무 더웠다

주말이라서 강천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걸어 가고 있다

강천사까지 1,8km가 맨발 산책로로 되어 있었다

평평하게 잘 정돈된 길이라서 걸어볼만하다

신발을 손에 들고 걸어 가는데 발이 시원하면서도 아팠다

까칠까칠한 마사토의 감촉이 간지럽기도 하고

흙이 내 몸으로 전해져 오는 묘한 느낌은 좋았다

삼삼오오 걸어 가면서 친구들과 정도 쌓아 간다

 

메타쉐콰이아 나무는 하늘 높은줄도 모르고 곧게 뻗어 있고

그 길을 걷는 나는 메타쉐콰이아 나무에 반했다

 계곡에는 맑은 물속에 고기들이 힘차게 헤엄을 치며 놀고 있고

아이들은 고기를 잡느라 옷이 젖는줄도 모른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서 땀을 식히고

울창한 숲사이로 비치는 태양을 요리조리 피하고 걸어 보는 강천사...

가을이면 꼭 다시 와 보고 싶은 곳 ...강천사다

 

땀은 송송 얼굴에 맺혀 오는데

바람은 고맙게도 잎새들을 불러 모아서 땀을 식혀 준다

고마운 바람과..물소리..새소리..가 나를 반겨 준다

 

오늘 하루도 감사함으로 추억의 페이지에 곱게 담아 둔다

33명의 친구들아! ...

만나서 반가웠고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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