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행복한 한마디

해피 소이 2011. 3. 22. 17:33

 

 

 

 

 

 

 

 

 

 

 

 

 

 

 

 

 

 

 

 

 

 

 

 

 

 

 

 

 

행복한 한 마디는 이미 다 알고 있는 말이다

언제 어디서 들어도 정감이 가는 목소리에

실린 진솔한 말은 가슴을 울린다

 

밥은 먹었어?

어떻게 지냈어?

잘 지냈지?

 

흔한 이 한마디에도 사랑이 심어 진 말은

눈과 가슴으로 전해져 온다

건성으로 대충 얘기한 말과 가슴으로 하는 말은

전달돼 오는 느낌이 다르다

행복한 한 마디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 배려라고 본다

조금씩만 서로서로 배려를 한다면...

싸울일은 없을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툭 터진 말에 상처를 받을때가 종종 있다

이미 떨어진 말에도 발이 있어서 본인에게 쏜살같이 달려 간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한다

행복한 한마디를 내 마음속에 담아서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석남사에서 발행한 달력에는

[정여스님] 부산 범어사 주지 스님의

짧지만 함축된 글과 그림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다

마음이 전하는 말이 너무 좋아서

카메라에 담아 봤다

열 두달의 달력속에 그려진 그림들과 글속에는

무상무념[無想無念]이라는 말이 떠 오른다

 

정갈한 마음으로 제 갈 길을 걸어간다면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도 툭툭 털고 허허 웃으며

가던 길을 묵묵히 걸어 갈 것이다

 

뒤에서 수근대고 웃으면 나도 따라 웃고

웃던 사람 멋적어서 뒤통수를 긁적이면

가볍게 미소를 날리며 돌아서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그 마음이 부처님 마음이겠지

 

결코 흔들리지 않는 그 마음에는 사랑과 배려로 가득 채우고

조금씩 나눠 주고 살고 싶은 소망이지만

바람은 결코 흔들리는 나무를 잠 재우기가 쉽지 않으리라

내 마음이 다른 마음과 같지 않아서 슬프고

못 다 비운 욕심 때문에 때로는 서글퍼지더라도

늘 푸른 소나무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고 싶다.

 

"여보게 벗님 차나 한잔 드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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