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나만의 정원
해피 소이
2004. 1. 27. 13:16
나만의 정원
바람이 분다 흙바람이 분다 배란다 유리창 청소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공사가 지금부터 시작이다 종합 운동장부터~~아파트 공사 도로 만들기 하수구 공사 등등 이 넓은 곳에 제대로 도시의 모습을 갗출려면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 그때까지 배란다 청소도 못하고 창문도 꼭꼭 닫고 살아야 할것 같다 여름이면 파란 벼의 물결이 출렁일때가 너무 좋았다 난생 처음 본 파도치는 벼 물결은 정말 감동이었다 가을이면 황금 물결도 좋았고 아침이면 새들의 노래 소리에 잠을 깨고 드넓은 나만의 정원이 너무나 좋았다 15층에서 내려다 본 넓은 벌판은 새로운 세상의 모습이었다 벼수확 하는 모습도 좋았고 볏단을 태우는 구수한 냄새는
어릴때의 고향을 연상케하고 시골 냄새에 동심으로 돌아가곤 했다 황량한 가을 걷이가 끝난 겨울 들판에 철새들이 날아와 한가로이 거닐던 그 모습도 한 폭의 수채화가 되었고... 봄이면 아낙네들이 소쿠리를 들고 논두렁을 다니며 쑥케는 모습도 너무나 정겨운 나만의 즐거움 이었는데... 지금은 흙으로 모든 추억들을 지워 버리고 도시의 모습으로 변모 하려고 하고있다 아~~~~~옛날이 그리워라
200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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