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할줄 알았습니다
나 하고 싶은 말 하고나면
시원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네요
때로는 오해아닌 오해를 하네요
나 그런 사람 아닙니다
내 사랑을 위해서도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그냥 늘 살아 왔던데로
그렇게 살아 왔는걸요
누구에게던 말을 하면
시원할줄 알았습니다
아니네요....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서러움
나름대로 열심이 살았습니다
내 서러움 감추며...
눈물 감추며 살아 왔습니다
나를 위해 살라고 하네요
나를 위해 살아 왔습니다
꾸역꾸역 올라오는 서러움
잊고 있던 외로움이 살아 나네요
그래요....
남의 말은 그렇게 쉽게 할수 있네요
나도 그렇게 말하겠죠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고
그냥 예전처럼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위로는 받고 싶지 않아요
아무런 어떤 위로도...
모두들 자기의 인생이니까
내 몫이니까요....
잘 살았다고 못 살았다고
재판도 싫어요
그냥 지켜만 보아 주세요
흐트림 없이 살 거니까요
어떻게요...
나는 이렇게 생겨 먹은걸요
칭찬도 원망도 다 싫어요
나의 길을 조용히 걸어 갈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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