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길 잃은 잠자리
해피 소이
2009. 9. 5. 22:23
때늦은 늦더위에 잠시 매미가 노래를 부르더니
방충망에서 오늘 밤은 잠을 자고 있다
살그머니 문을 열어도 아랑곳 않는걸 보니
무척이나 피곤한가 보다
여름내내 들어보지 못한 매미소리가 며칠전에 들리더니
갈길을 잃어버렸는지 ... 헤메고 있다
매미야! ....
이밤은 편히 쉬고 내일은 편히 쉴수 있는 곳으로 떠나렴"
대롱대롱 매달려서 이 밤을 보낼려나보다
휘영청 달은 밝은데 너를 반겨줄 친구는 없는거니? ...
문을 열고 달을 보고 싶은데...
너에게 방해가 될까봐 나는 참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