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구월 초하룻날의 석남사

해피 소이 2008. 8. 31. 16:53

 

 

 

처마끝의 풍경소리는 간데없고

조명등만 데롱데롱...

 

 

 

멋진 장면을 기다리는라

나비따라 이리저리 헤메고 있었구나... 

 

  

조사전을 지키는 백일홍

누굴기다리다 붉게 물들었을까...

 

 

오밀조밀 이야기꽃을 피우는 친구들...

비바람이 불어도 외롭지 않겠네...

 

 

 

층층대꽃속에 숨어버린 나비...

용케도 찾아낸 승리의 기쁨...

 

 

연꽃위에 앉은 파리 한마리...

나비가 아니라서 속상하지 않니? 

 

 

떠나간 님을 그리는...

49재의 슬픔을 이제는 잊어주소서...

 

 

비라도 올 것 같은 구월초하룻날...

이별의 아픔을 말하는건가...

 

 

 

 

보라빛의 고고함이 너무 아름답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처마밑의 조랑박 하나...

키가 많이 크고 싶었나보다...

 

 

나팔꽃도 덩달아...

키재기를 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