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소낙비가 온다

해피 소이 2008. 8. 8. 12:18

 

 

 

열기로 이글대던 대지가

마구 뿌려대는 소낙비에 시원한 목욕을 한다

좀처럼 오지 않을것 같던 비가 시원스레 만물을 식혀주고 있다

축 늘어진 줄장미 잎도 생명수를 더 먹을려고 길게 목을 뻬고 있고

가로수 벚꽃나무들도 한층 더 싱그러움을 자랑하고 있다

여름내내 뿌옇던 창문도 자동세척으로 반짝거린다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결이 시원해서 좋다

간절히 바랬던 빗소리도 오랜만에 만끽한다

며칠째 아침저녁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가을이 점점 우리들곁에 머물고 싶어함을 알 수 있을것 같다

더위에 지쳐 허덕이다가 고마움의 소낙비에 너무 감사하다

 

모자람이 더 많은 세상사도 인력으로도 해결할수 없음이 더 많지만

자연의 모자람은 더더욱 자연의 순리에 따라야하나보다

오묘한 자연의 순리가 오늘따라 참 고맙다

시기적절하게 더위를 식혀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