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참~~ 오랜만에 불러봅니다
어제는 TV에서 아버지의 애창곡에 대해서 방송을 하더군요
내 눈에 선한 우리 아버지는 시조를 읆으시던 그 모습이
지금도 아련한데 어언 30여년이 흘렀네요
아버지 돌아가신지가...
순위에는 없었지만 애잔하게 부르시던
시조가 그때도 참 듣기가 좋았어요
아침에 잠결에 조용히 들리던
떨리는듯 애잔한 가락이 어쩐지
아버지의 마음같아서
눈을 감고 가만히 듣고 있으면
아버지의 말없는 사랑이 가슴가득
전해져 와서 행복했습니다
나 사느라 까맣게 잊고서 살다가도
어버이 날이 돌아오면
가슴 한쪽이 텅 비어 버리고
그리움과 보고픔에 나는 또 목이 말라집니다
긴 골목길에서 자식들 기다리시느라
굽어진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하시고
8남매중에서 누구라도 올것 같아서
종종 기다린다는 그 말씀...
지금도 내 귓전에 남아서 목이 메입니다
그때는 왜 귓둥으로 흘러 들었는지...
아니, 마음이 짠해서 그랬을겁니다
엄마 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은데...
어디에도 안 계신 우리 엄마 아버지!!
그냥 하늘에다 대고 불러나 볼까요...
아버지 산소는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되어 버렸고
엄마의 유골을 뿌렸던 그 곳은
지금은 월드컵 축구장으로 변했어요
아버지 어머니 보고 싶어도
찾아갈 곳이 없어져버렸어요
언제나 당당하시던 그 모습이 ...
세월의 흔적으로 노인네의 모습으로 변해서
구부정한 허리에 온갖 자식 걱정 다 담으시던 우리 엄마
바라보던 우리 8남매의 가슴에도
가느다란 한숨을 담았습니다
살아 계시다면...
우리 차에 두분 모시고
멋진 곳과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드릴텐데...
부모님은 안 기다려주시고 세월만 흘러 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
많은 세월이 흘러서...
우리 남매들도 하나둘씩 이별을 했습니다
우리와는 이별을 했어도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함께 계시겠죠
두분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지는 못하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두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