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그 말만은...안개인지 그리움인지
온통 뿌연 하늘인데
너무나 먼 곳의
당신은...
요즘 무얼 하고 계시는지
사는게 무에 그리 바쁘다고
아니 잊고 싶어서인지
까맣게 잊고 살다가
빈 하늘을 쳐다 보니
"아하"
빙그레 웃는 당신이 그 곳에 있었네
기쁨보다 아려오는 내 마음을
당신은 아시는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그리움에 지쳐서
당신 잊고 산 죄 용서를 빌고 싶다
그리움도 지쳤고
보고픔도 아파서...
잊어간다고 말을 하고 싶은데...
아! ...
차마 그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