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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길목에서

해피 소이 2006. 3. 1. 19:39

    어느 길목에서 詩이성숙

     

    너의 검은 눈동자엔 오늘도 한웅 큼 맺힌 이슬이 가슴 시리다

    너 가 우는 것은 다만 이별 뒤에 오는 외로움 때문일까

    홀로 핀 달맞이꽃 밤이면 밤마다 가늘게 떠는 것도 그리움 때문일까

    너와의 짧은 만남 뒤에 숨어 우는 이별도 가슴 도려내는 추억도 누구를 향한 그리움일까

    소리 없이 다가온 겨울밤은 왜 이리도 까맣게 물들어 가는 걸까.